[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전국민적 참사를 애도했던 V리그가 조금 기지개를 켰다.
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는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AI 페퍼스)와 KGC인삼공사의 경기가 열렸다.
개막 3연패의 페퍼저축은행도, 1승 후 2연패로 하락세를 탄 인삼공사도 피차 절박한 입장. 두 팀 모두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분위기에 많이 좌우되는 편이다.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은 지난 5일까지. 그 동안 V리그 각 팀은 경기전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묵념의 시간을 갖는 등 한마음으로 함께 했다.
이날 경기는 국가애도기간이 끝난 뒤 여자부 첫 경기였다. 페퍼저축은행은 경기전 치어리더들을 코트에 배치시키며 지난 일주일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암전에 이은 화려한 선수소개가 이뤄졌고, 양팀 선수단의 사인볼 선물과 치어리더들의 응원 유도도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선수소개나 사전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경기 도중 응원유도는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응원단은 마이크 없이 플래카드와 동작만으로 응원을 유도했고, 팬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인삼공사는 경광봉 응원과 열성팬들의 함성 소리로 맞섰다. 두 팀의 간절함 만큼이나 팬들의 응원 열기도 강렬했다. 현장에는 양팀 합쳐 1626명의 팬들이 찾아와 여자배구의 열기를 과시했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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