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팬들에게 점점 실망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특히 토트넘 팬들은 부진한 경기력으로 전반을 0-2로 뒤지자 하프타임에 야유를 퍼붓기도. 그러자 콘테 감독은 팬들에게 에둘러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경기가 끝난 뒤 콘테 감독은 "우리는 티켓 값을 지불하는 팬들을 위해 매 순간 큰 존경심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실망했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해야 한다. 항상 정직한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1년 뒤 우리는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만약 누군가가 우리가 우승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정말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기는 데 익숙한 강력한 스쿼드를 가진 팀과는 거리가 멀다"며 "모든 사람들에겐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나의 연료인 열정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내가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괜찮다. 그것이 떨어지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아직 재계약에 도장을 찍지 않았다. 다만 구단에서 콘테 감독이 제시한 비전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토트넘 지휘봉을 계속 잡을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을 자극하는 건 '콘테 축구'에 점점 신뢰성을 잃어가는 팬들이다. 콘테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얘기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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