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장기 집권'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단, 환경과 조건을 클럽이 완벽하게 조성해줘야 한다.
영국 '미러'가 6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콘테는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을 예를 들면서 토트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콘테는 토트넘과 계약이 내년 여름까지다. 아직도 재계약에 도장을 찍지 않았지만 이번 발언을 통해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드러났다.
콘테는 "클롭은 리버풀을 변화시켰다. 나는 리버풀이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했고 클롭이 리버풀을 다시 우승팀으로 만드는 데에 4년이 걸렸다는 사실을 아주 잘 기억한다. 이것은 감독에게 주어지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감독이 혼자 다 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감독이 제시한 비전에 따라 클럽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리버풀은 부활이 가능했다.
콘테는 "클롭은 훈련과 실전, 그리고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을 발전시켰다. 결국 정상으로 이끌었다. 리버풀은 확실히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 한 클럽에 오래 머물기 위해서는 한두 가지가 아니라 여러 상황이 맞아야 한다. 클롭은 환상적인 장소를 찾았다"라고 강조했다.
콘테는 "리버풀은 클롭 부임 기간 동안 많은 돈을 투자했다. 클롭이 충분히 일하고 팀을 개선할 수 있었다. 리버풀의 야망은 정말 높았다. 그들이 이적 시장에서 지출한 돈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클롭은 7년 동안 리버풀에 있는 것이다. 이는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감독)도 마찬가지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토트넘도 리버풀이나 맨시티처럼 돈을 아끼지 않는다면 자신이 얼마든지 오래 머물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콘테는 지난해 11월 9위까지 떨어진 토트넘 새 감독으로 취임했다. 토트넘을 4위로 올리며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에 진출한 상태다. 토트넘은 콘테와 계약 연장을 원하지만 콘테가 아직 '밀당' 중이다.
콘테는 "좋은 연결고리가 있고 야망이 같다면 클럽에 오래 머무르는 것이 더 쉽다"라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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