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39세에 월드컵?" vs "왜? 안돼?"
최강 군단 브라질이 8일(한국시각)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동행할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강력한 우승 후보 명성에 걸맞게 네이마르(PSG),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가브리엘 제주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이상 아스널) 등 기라성같은 선수들이 포진했다. 유럽 무대에서 최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는 공격수 로베르트 피르미누(리버풀)와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가 명단에서 빠질 정도로 쟁쟁한 전력이다.
이들 호화 멤버에서 유독 눈길을 끌며 논란까지 불러온 이가 있다. 브라질의 최고령(39세) 수비수 다니 알베스다. 현재 멕시코리그 UNAM에서 뛰고 있는 그는 지난해 '비운의 불사조'로 불렸다. 작년 9월 알베스는 희귀한 희생양이었다. 당시 상파울루(브라질)에서 뛰었는데, 구단 재정난으로 체불급여 200만달러를 받지 못하자 항의 표시로 훈련에 불참했다가 방출당했다.
많은 나이에도 기량이 녹슬지 않았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브라질의 우승을 돕는 등 업적도 있던 터라 축구계 '핫이슈'가 됐다. 어이없이 미아 신세가 된 그의 사연이 연일 화제가 됐고, 전성기 시절을 보낸 FC바르셀로나와 깜짝 계약으로 또 화제에 올랐다.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준 바르셀로나에 보답하기 위해 '주급 1유로+보너스'의 파격 조건에 사인을 한 것.
이후 알베스는 재기의 날개를 펴며 월드컵 3번째 출전의 꿈을 키웠다. 바르셀로나 황금시대를 함께했던 사비 감독(41)의 신임을 받아 2021∼2022시즌 15경기에 출전(1골-3도움)했다. 1년 계약이 끝난 뒤 UNAM으로 이적하는 등 출전 기회를 이어온 덕에 2010년, 2014년에 이어 생애 3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이같은 인생 역정과 달리 막상 대표팀에 뽑히자 브라질 팬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지난 시즌 FC바르셀로나에서 뛸 때 세월의 무게를 간간이 드러냈다는 이유로 '다른 선수도 많은데 왜 굳이 알베스가 카타르에 가야 하느냐'는 회의론이 들끓었다.
'이제 알베스를 전설로 남겨둬야지, 동정 섞인 발탁을 할 때가 아니다. 우승이 걸린 월드컵이다'는 비판론이 축구계 내부에서도 나왔다.
그러자 치치 브라질대표팀 감독이 일침을 놨다. 그는 브라질 매체 '글로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브라질 국민의 몇 퍼센트를 대표할지도 모르는 트위터의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여기에 온 것이 아니다"라며 SNS 댓글로 입방아를 찍고 있는 팬들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지만 모든 사람이 납득할 정도로 알베스는 기술, 전술은 물론 조직적으로도 인상적인 존재"라고 발탁 이유를 밝혔다. 치치 감독의 당당함에 비판 여론은 잦아드는 분위기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브라질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26명)
FW=네이마르(PSG), 안토니(맨유), 가브리엘 제주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이상 아스널), 페드루(플라멩고), 하피냐(바르셀로나), 히샬리송(토트넘),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
MF=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 카세미루, 프레드(이상 맨유), 이베르통 히베이루 (플라멩고), 파비뉴(리버풀),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DF=다니 알베스(UNAM), 알렉스 산드루, 다닐루, 브레메르(이상 유벤투스), 알렉스 텔레스(세비야),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마르키뉴스(PSG), 치아구 시우바(첼시)
GK=알리송(리버풀), 에데르송(맨시티), 웨베르통(파우메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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