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베테랑 프랑스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가 '꾀병'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9일(한국시각) 레알 수뇌부는 벤제마가 월드컵을 고려해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벤제마는 2021~2022시즌 레알을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스리그 2관왕에 올린 공을 인정 받아 2022년 발동도르를 수상했다.
하지만 2022~2023시즌 초반에는 근육통을 이유로 꽤 많은 경기에 결장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경기 중 2경기에 빠졌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13경기 중 7경기만 뛰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10월 30일 라리가 지로나전은 쉬었지만 11월 2일 챔피언스리그 셀틱전은 출전했다. 그리고 11월 7일 라요 바예카노전은 또 통증을 호소했다.
바예카노전은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였다. 벤제마는 이 경기에 빠지면서 사실상 셀틱전 이후 풀 휴식을 취한 것이다.
하필 레알은 벤제마가 없는 바예카노전 2대3으로 졌다. 승점 32점으로 2위를 유지했지만 1위 FC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이는 5점으로 벌어졌다.
익스프레스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벤제마가 의도적으로 쉬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다. 벤제마는 월드컵을 앞두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부상 핑계를 대고 있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벤제마는 월드컵이 시작되면 풀타임으로 뛸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레알 출신 구티 에르난데스도 벤제마의 행태를 비난했다.
구티는 "벤제마가 이해되지 않는다. 리오넬 메시도 파리생제르맹에서 뛰고 있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 위험은 선수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클럽을 실망시킬 수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월드컵은 사상 초유의 겨울 월드컵이다. 유럽 리그 도중 월드컵이 열려 각국에서 부상자가 속출하는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손흥민(토트넘)도 안면 골절 수술을 받아 복귀 일정이 불투명하다.
한편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 영입 실패 후 벤제마의 백업 요원을 왜 확보하지 않았느냐는 근본적인 책임론에도 시달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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