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어떤 카운트에서든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제구력이 있어야 한다."
올 시즌 두산 베어스는 팀 평균자책점이 4.45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555개로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많았다.
창단 후 가장 낮은 성적인 9위로 시즌을 마친 두산은 8년 간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과 결별하고 이승엽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에 나섰다.
이 감독이 마무리캠프에서 선수단 파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연습 경기도 4차례 실시했다.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던 SSG 랜더스와 2경기를 치렀고, 자체 청백전으로 두 경기를 했다.
회복조와 1군 주축 선수가 빠졌던 1.5군의 선수가 나섰지만, 날카롭지 못했던 제구에 다소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지난 8일 치렀던 자체 청백전에서도 총 8개의 볼넷이 나왔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라고 했다. 인플레이 타구가 되면 수비의 도움도 있고, 아웃을 시킬 기회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이어 "볼넷은 답이 없다. 경기도 늘어지고 팀 분위기에서도 볼넷이 많아지게 된다면 도움되는 게 전혀 없다"라며 "지금 관중이 없는 부담없는 부담없는 경기를 하고 있다. 언제든지 어떤 카운트에서든 스크라이크를 던질 수 있도록 제구력을 만들어야 한다. 구속이 빠른 투수가 있다면 제구력이 좋은 투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투수 두 명과 최원준, 곽 빈이 선발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 감독은 시즌 중 각종 변수를 대비해 6~7명 정도까지 선발 요원을 만들어놓겠다는 계획이다.
마무리캠프는 이 감독에게 스프링캠프 승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다.
마무리캠프에서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있다"고 무한 경쟁 체제를 예고한 이 감독은 "지금 누구 한 명이 눈에 띈다고 이야기하기 말하기는 어렵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똑같은 조건에서 냉정하게 판단하려고 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감독은 "여기서 더 튀는 선수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의 분전을 당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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