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헛다리를 짚은 것일까.
영국 '익스프레스'는 11일(한국시각) '맨유가 7200만파운드(약 1100억원)에 사온 제이든 산초가 잉글랜드 국가대표에 탈락했다. 이것이 현실이다'라고 꼬집었다.
맨유가 애초에 안목이 틀렸는지, 산초가 적응에 실패한 것인지, 맨유가 선수를 못 키우는 것인지 범인은 알 수 없다. 국가대표에도 뽑히지 못하는 선수에게 7200만파운드를 지출했다는 사실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익스프레스는 '산초의 대표팀 탈락은 맨유의 잔혹한 현실을 보여준다. 사실 잉글랜드 대표팀 26명의 엔트리가 공개됐을 때 산초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던 일은 그리 놀랍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산초는 10대 시절부터 '포스트 호날두'라 각광을 받았던 천재적인 윙포워드 자원이었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를 거쳐 17세의 어린 나이에 독일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분데스리가에서 데뷔한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 산초는 현재 맨시티에서 괴물이 된 엘링 홀란드와 도르트문트에서 환상의 콤비네이션을 뽐냈다.
산초의 몸값은 수직 상승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137경기에 출전해 50골 64도움을 기록했다. 맨유가 야심차게 산초를 영입했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좀처럼 그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다.
익스프레스는 '아마 2021년 맨유가 예상치 못하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해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라고 진단했다. 맨유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계획에 없던 호날두를 복귀시켰다. 산초와 포지션이 겹치니 아무래도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이번 시즌은 호날두가 벤치로 물러나면서 산초의 세상이 왔다. 그러나 시즌 초반 반짝했을 뿐 다시 제자리다. 익스프레스는 '산초는 에릭 텐하흐 감독 밑에서도 나아지지 않았다. 리버풀전, 레스터시티전 멋진 골을 넣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잉글랜드의 미래가 될 것처럼 보였던 선수지만 이제는 국가대표에도 뽑히지 못한다'라고 비판했다.
텐하흐 감독은 "산초는 프리시즌을 꽤 잘 보냈다. 그는 이제 신체적인 능력에 투자해야 한다. 잠재적으로 훨씬 더 발전의 여지가 있다"라며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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