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구단으로부터 가혹한 잔류 조건을 받아들 전망이다. 선택 여부는 데 헤아에게 달려있지만, 잔류를 원하는 데 헤아로서는 상당히 큰 부담이 될 만한 조건이다. 맨유는 최소한 500만파운드(약 78억원)의 연봉을 삭감하려고 한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13일(한국시각) '데 헤아가 맨유와의 계약을 연장하려면 그의 천문학적인 연봉에 대한 엄청난 삭감 요구를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보도했다. 맨유 구단이 데 헤아의 잔류에 대한 전제조건으로 주급의 대폭 삭감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데 헤아는 최근 12년 동안 맨유의 골문을 굳게 지킨 레전드 골키퍼다. 지난 2011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이적해 온 뒤 맨유의 간판 골키퍼로 활약해 왔다. 전성기 때는 EPL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았다. 그러는 동안 주급도 꾸준히 인상돼 현재는 37만5000파운드(약 6억원)를 받고 있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맨유에서 두 번째로 높은 주급이다.
이런 데 헤아와 맨유의 계약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종료된다. 맨유 구단이 계약 기간 1년 연장에 관한 옵션을 갖고 있다. 물론, 데 헤아도 맨유에 남고 싶어한다. 그러나 맨유 구단은 계약 연장 옵션 행사의 전제 조건으로 주급의 대폭 삭감을 고려하고 있다. 구단 재정 상황과 떨어진 데 헤아의 기량을 감안해 최소 10만파운드(약 1억5600만원)를 삭감하려 한다. 이렇게 되면 연봉으로는 500만파운드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현재 맨유 구단과 데 헤아는 계약 연장에 관해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맨유 구단의 입장은 분명하다. 데 헤아에게 대폭 삭감된 주급안을 제시할 듯 하다. 과연 데 헤아가 이를 받아들일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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