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토트넘)의 등장도 화제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각)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가 열린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다. 부상 후 첫 '외출'이었다.
지난 2일 프랑스 마르세유의 찬셀 음벰바와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의 어깨에 안면을 강타당한 손흥민은 4일 '안와 골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상처는 남아 있었다. 회복 중에 있는 그는 부은 얼굴을 가리기 위해 검은 뿔테 안경을 쓴 채 팬들을 만났다. 화면으로 봐도 왼쪽 눈 부위에 부기가 남아 있었다.
손흥민도 '열일'을 했다. 라이언 세세뇽 옆에 앉은 그는 동료들을 격하게 응원했다. 또 팬들의 사인 요청에도 즐겁게 응했다.
경기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난타전이었다. 리즈는 전반 10분 크리센시오 서머빌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해리 케인이 전반 25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리즈는 전반 43분 로드리고 모레노의 골로 다시 달아났다.
후반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6분 벤 데이비스가 다시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모레노는 후반 31분 멀티골 재응수했다. 이쯤되면 반전은 쉽지 않아 보였다.
그 순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번쩍였다. 벤탄쿠르는 후반 36분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회심의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또 2분 뒤 데얀 쿨루셉스키의 완벽한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토트넘이 4대3으로 역전승하며 4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젠 카타르월드컵이다. 벤탄쿠르는 대한민국이 조별리그에서 처음으로 상대하는 우루과이 중원의 핵이다. 손흥민과 이제 적으로 맞서야 한다. 대한민국과 우루과이는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맞닥뜨린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는 벤탄쿠르를 격렬하게 '격려'했다. 손가락 두 개를 펴며 2골에 환호했다. 동시에 월드컵과 관련한 어떤 얘기가 오간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분분하다.
월드컵은 소속팀의 동료가 적이 되는 시간이다. 손흥민과 벤탄쿠르도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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