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벤투호가 결전을 향해 장도에 올랐다.
2010년 남아공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파울루 벤투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13일 기존에 소집된 선수들 중 최종엔트리에 승선한 태극전사들과 함께 카타르 도하로 출국했다.
유럽파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이강인(마요르카) 황희찬(울버햄턴)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먼저 도착해 도하에서 기다리고 있다. 황인범(올림픽아코스)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은 16일까지 순차적으로 가세한다.
예비 명단에 오른 오현규(수원)도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안와 골절' 수술을 받은 손흥민 변수에 대비한 카드로 함께한다.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인천공항에 등장한 태극전사들은 비장했다. 표정에는 긴장감이 역력했지만 미소는 잃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출국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상당히 기분이 좋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주목표를 이뤄냈다. 이제 월드컵이라는 각급 대표팀이 참가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대회에서 싸우고 경쟁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참가해 최선의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태극전사들의 숙소는 도하의 5성급 호텔인 르 메르디앙 시티센터 호텔이다. 베이스캠프는 숙소에서 약 10km 떨어진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다.
결전까지는 이제 열흘 남았다. 대한민국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벤투호는 이날 오후 11시 첫 담금질을 시작한다.
벤투 감독은 "내일 훈련은 평상시의 훈련이 아니다. 유럽파도 대부분 어제와 오늘 경기를 치렀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시차 적응을 위해 회복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분석한 후 준비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황의조와 황희찬 등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적은 선수들에 대해서 "문제라고 생각지 않는다. 26명+1명과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황의조는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황희찬은 지난 2경기를 소화한 후 최근 경기에 결장했다. 1~2경기 안 뛴 것은 중요하지 않다.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몸상태를 분석한 후 옵션을 찾아볼 예정이다. 첫 경기에서 모두가 좋은 컨디션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토대로 훈련을 가져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월드컵 여정동안 팬 여러분께 감사한다. 월드컵 본선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 팬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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