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을 완파하면서 V리그 홈 최다 연승 신기록을 썼다.
현대건설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가진 페퍼저축은행과의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5, 25-17, 25-13)으로 완승했다. 주포 야스민이 어깨 통증으로 빠진 가운데 국내 선수로만 승부에 나선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17득점, 이다현이 13득점을 올렸고, 나머지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감했던 현대건설은 2라운드 첫판도 쾌승으로 장식하며 7연승, 승점 20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1라운드 전패에 그쳤던 페퍼저축은행은 7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홈 18연승으로 남자부 삼성화재와 함께 V리그 홈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갖고 있던 현대건설은 1승을 추가, 남녀부 통틀어 홈 최다 연승 신기록을 썼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손쉽게 가져왔다. 13-9에서 이다현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렸다. 황연주가 서브 에이스 3개를 성공시키는 등 페퍼저축은행은 제대로 된 리시브를 하지 못하면서 격차는 순식간에 21-9까지 벌어졌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일찌감치 흐름이 기울자 세트 후반 백업 선수들을 활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2세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가 살아나면서 니아 리드의 공격도 조금씩 효과를 보는 듯 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6-6에서 상대 범실과 양효진의 블로킹, 황연주의 퀵오픈을 보태 격차를 벌렸다. 14-11에선 이다현이 오픈 공격에 이어 다이렉트 오픈까지 성공시키며 달아났다. 결국 2세트도 현대건설이 25-17로 가져오면서 승리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쉽게 점수를 쌓았다. 1, 2세트를 잇달아 내준 페퍼저축은행은 몸놀림까지 무거워지면서 김형실 감독을 한숨 짓게 했다. 페퍼저축은행이 이렇다 할 추격 실마리를 잡지 못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3세트까지 25-13으로 가져가면서 1시간 21분 만에 승부를 결정 지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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