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자.'
우리나라가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 지'에 대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정숙 국회의원과 대한노인체육회(회장 이 심)가 주최/주관한 국민건강증진학술대회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김기현 국회의원, 노웅래 국회의원, 이용호 국회의원, 류성걸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또 전국에서 찾아온 수많은 어르신들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빈자리가 없었다.
한국 사회는 무서운 속도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이미 노인인구 900만명 시대를 맞았다. 전문가들은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이 눈앞에 닥쳤다고 진단했다. 또 2050년에는 전체 가구 절반이 고령자 가구가 될 것이란 예측까지 나왔다. 저출산 현상에다 초고령인구가 빨리 늘고 있어 그 심각성은 더 클 수 있다. 노령인구가 늘어나면서 어르신들에게 투입되는 의료비 비중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기대수명이 올라가는 동시에 아픈 어르신도 늘고 있다. 2021년 의료진료비 통계에 따르면 건강보험 전체 진료 95조5000여억원 중 노인 진료비는 40조5000여억으로 무려 42%에 달했다.
강연자로 나선 박상철 교수(전남대)는 "일본의 새로운 장수촌인 마쓰모토시의 건강 장수 모델을 관심있게 살펴봤다. 그들은 함께 걷는 걸 통해 건강하게 오래 살게 되는 걸로 나타났다"면서 "100세 건강인들은 생활습관이 좋았다. 적절한 자극과 영양, 운동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도 '자강 자립 공생'을 통해 '저비용장수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쓰모토시는 일본의 이전 대표 장수촌 오키나와시를 넘어선 새로운 장수도시로 급부상했다.
성봉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수석연구위원은 바른 건강걷기법 및 건강 스트레칭 방법을 발표했다. 그는 "걷기가 답이다. 남과 비교하면서 걷지 말자. 되도록 함께 걷자"고 주장했다. 또 폴을 갖고 하는 노르딕 워킹 시범을 보였다. 김형석 교수(연세대)는 노인건강 관리 성공 경험을 들려주었다.
이 심 대한노인체육회장은 "우리 실버세대의 가장 쉬운 건강관리 방법은 걷기이다. 국가가 정책적으로 나서야 할 대안을 제시해 노인의료비 등 전체 의료비를 절감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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