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임찬규(30·LG 트윈스)가 FA 신청을 포기해 다음 시즌 대박을 노린다.
임찬규는 15일까지였던 FA 신청 기한 동안 신청서를 접수하지 않았다. 이미 며칠 전 구단에 FA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올시즌 23경기에 등판해 6승11패 평균자책점 5.04의 부진을 보여 FA 신청에 대해 궁금증이 있었던 게 사실. 그래도 이번 FA 시장에서 A급 선발 투수가 없어 선발 투수가 부족한 팀에서 영입 콜의 가능성도 보였다.
프로야구에서 투수의 가치는 포수와 더불어 금값으로 여겨진다. 특히 선발 투수의 가치는 어마무시하다. 그만큼 포수와 더불어 육성하기 힘들고 자원이 한정적이다.
지난 2020년 10승 고지에 오른 뒤 2년 연속 부진한 성적으론 대박을 노리기 쉽지 않다는 판단을 했고, FA 재수를 선택했다.
내년시즌에 31세로 젊은 편이라는 점에서 FA 재수를 선택할 수 있었다. 실력만 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FA 대박을 노릴 수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백정현(35)이 삼성 라이온즈와 4년 38억원 계약을 했다.
이제 실력을 보여야 한다. FA 대박을 노리기 위해선 먼저 치열한 선발 경쟁을 거쳐야 한다. 확실히 한 자리를 차지한다고 장담할 수가 없다.
김윤식이 3선발로 급부상했고, 이민호도 평균자책점이 5.51로 좋지 않지만 12승을 거두면서 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임찬규의 입지는 이 둘보다는 낮아진 상태다. 여기에 김영준 이지강 강효종 등 신예 투수들도 선발 자리를 노리고 있다.
FA 재수를 선택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다. 임찬규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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