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에서 주최·주관한 '제8회 어린말 승마대회'와 용도별(스포츠말·레저말) 품평회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 서귀포산업고등학교 교육마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에 열린 승용마 품평회는 품평회 시행 정보 제공을 통해 승용마 품질 평가체계를 구축해 신뢰성 있는 거래 시장을 조성하고 생산자들의 판로 마련을 위해 시행 중인 사업으로 레저말·스포츠말 등 용도별로 구분돼 개최된다.
첫날 14일 월요일에는 '제2회 제주 레저말 품평회'가 시행됐다. 미기승마 및 기승마 평가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품평회는 국산 2세마부터 7세마까지 총 55두가 참가해, 이 중 47두가 합격하며 1등급부터 3등급까지 레저말로서의 자질을 인정받게 됐다. 신청마 중 '모아나벨디잘리(5세)'가 유일하게 1등급을 획득하며 특히 주목을 받았다.
이어 화요일과 수요일 양일 동안에는 장애물 종목 등을 편성해 승용마로서의 적합성을 판별하기 위한 '제10회 스포츠말 품평회'가 진행됐다. 국산 2세, 3세 연령의 말과 포니가 참가대상으로 총 34두가 출사표를 내밀었다. 말 체형과 보행, 프리점핑 항목으로 평가가 이뤄졌으며 총 30두가 등급 획득에 성공했다. 2세 말 중 최고 득점은 '썬라이즈', 3세에서는 '마리코'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번 스포츠말 품평회에서 1위부터 3위까지 기록한 말 소유주에게는 순위에 따른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이번 레저말·스포츠말 품평회에서 등급을 부여 받은 합격마 소유자에게는 등급별로 조련지원금이 지급된다. 또한 한국마사회 호스피아 홈페이지에 말 이력과 획득 등급이 게재되며 말 여권 및 전자증명서에 품평등급 인증 스티커가 부착된다.
마지막으로 우수한 국산 승용마를 조기에 발굴하고 유통 활성화를 도모하는 '어린말 승마대회'가 8회 만에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렸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 어린말 한정으로 시행되는 승마대회로 마장마술 3종목, 장애물 5종목이 3일 간 펼쳐졌다.
첫날에는 마장마술 종목이 개최됐으며 화요일과 수요일에 걸쳐서는 장애물 5경기가 진행됐다. 종목별로 1위에게는 트로피와 상장이 2위부터 5위까지는 메달과 상장이 함께 수여됐다. 입상한 말의 소유자에게는 조련지원금이 등수별로 차등해서 지원된다.
승용마 생산자부터 승마선수까지 많은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은 가운데 월요일 열린 마장마술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한 황대헌은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고 함께 고생한 '칼랜다'와 '안시타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한국마사회에서 이런 승마대회를 계속 개최해 말을 훈련할 수 있는 기회와 제주도라는 큰 무대를 만들어주셔서 좋고, 이번 대회가 제주 승마 발전의 초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이번 승마대회와 품평회 간 거래 신청마 정보를 담은 팜플렛을 제작해 배부하고 거래신청서 및 표준계약서 등을 현장에 구비해 원활하고도 투명한 거래가 이뤄지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에 나섰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천혜의 자연을 갖춘 제주에서 열린 이번 승마대회와 품평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배경에는 말산업 관계자 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마사회는 국산마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승용마 유통 활성화와 판로 개척 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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