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채은성과 유강남을 지킬 수 있는 것일까.
KBO가 16일 FA 신청 선수 21명을 공시했다. 17일부터 본격적인 머니 게임이 시작됐다.
우승을 위해 염경엽 감독까지 영입한 LG는 최소 현재의 전력을 유지해야 하지만 현재 FA 시장 상황에선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FA로 나온 채은성과 유강남에 대한 수요가 많아 몸값이 급등했다는 얘기 속에 이미 둘의 이적설이 파다하다. 채은성과 유강남의 새 팀이 네티즌들의 '지피셜'과 '뇌피셜' 등으로 확산되고 있기도 하다.
LG는 FA 시장이 시작되기 전부터 내부 FA를 잡는다는 원칙을 세워놨다. 서건창과 임찬규가 FA 신청을 하지 않아 좀 더 채은성과 유강남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됐지만 시장 상황은 여의치 않다. LG는 샐러리캡도 고민을 해야 한다. 여유가 많지 않기 때문에 샐러리캡 초과를 각오하고 FA 협상에 나서야 한다.
채은성과 유강남은 현재 LG의 대체 불가 자원이다. 채은성은 꾸준히 자기 몫을 하는 4번 타자다. 게다가 올시즌엔 1루수로 전향해 안정적인 수비까지 보여줬다. 만약 채은성이 LG를 떠나게 되면 현재로선 외국인 타자로 그 자리를 메워야 한다.
유강남은 더 골치 아프다. 올해 FA 박해민을 영입하면서 유망주 포수 김재성을 보상선수로 내준 것이 큰 아픔으로 돌아오고 있다. 유강남이 떠났을 때 주전포수를 할 수 있는 이가 없다.
올해 유강남과 허도환으로 시즌을 치렀다. 유강남이 이적할 경우 허도환이 주전으로 나서기엔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 유망주 포수 김범석을 내년 신인 1라운드로 뽑았지만 성장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유강남이 떠나면 LG는 트레이드를 해야하고 결국 좋은 투수나 야수를 내놓을 수밖에 없다. 전력 유출이 불가피하다. 우승을 위한 전력 유지가 힘들다.
LG 차명석 단장은 "유강남과 채은성의 시장 가치가 많이 올라간 상태"라면서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LG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LG를 떠나게 될까. 여러 설이 난무ㅏ는 이번 FA 시장을 보는 LG팬들은 초조할 수밖에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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