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비 고민이 늘어나며, 미팅 시간도 늘어나고 있다.
벤투호는 18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리 트레이닝센터에서 입성 후 5일차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훈련 전 미팅이 진행됐다. 눈여겨 볼 것은 시간이다.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10분에서 20분, 이날은 25분간 미팅이 진행됐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에서도 '우리 축구'를 강조하고 있다. 상대에 대한 맞춤형 전술 보다는 우리 것을 잘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훈련 전 우리 플레이 중 잘 되고, 되지 못한 부분에 대한 내용을 선수들에게 전한 후, 훈련의 집중력과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내용은 수비였다. 김문환은 훈련 전 인터뷰에서 "수비적인 부분에서 미팅을 했다. 어떻게 수비 위치를 잡고, 선수 개개인이 어떤 포지셔닝을 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수비를 해야할지에 대해 들었다. 선수들도 압박을 어떻게 할지, 어느 위치에서 나갈지 이야기하고, 감독님도 이 부분에 대해 강조하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강호와 만나는 월드컵은 첫째도 수비, 둘째도 수비다. 상대의 막강 공격을 막아야 우리가 노릴 수 있는 부분이 생긴다. H조에서 만날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은 공격에 일가견이 있는 팀들이다. 세계적인 스타도 즐비하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고민이 많은 듯 하다. 그간 공격 작업에 초점을 맞췄다면, 본선을 앞두고는 수비 쪽을 강조하고 있다. 고민의 흔적은 곳곳에서 묻어난다. 아이슬란드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는 이례적으로 스리백을 쓰기도 했다. 포백이 될지, 스리백이 될지 아직 전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는 수비에 맞춰져 있을 공산이 크다. 훈련 역시 이쪽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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