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저는 매우 행복합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나은 건후 진우의 엄마인 안나가 암 투병 사실을 직접 밝혔다.
올해 31세로 K리그1 수원FC 소속 박주호의 아내이자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귀염둥이 나은 양의 엄마로 잘 알려진 안나는 20일 자신의 병실 앞 사진을 올리면서, "병원에서 저를 챙겨주는 모든 분들: 이분들이 있었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습니다"라고 병원 관계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한글로 감사를 표했다. 또 #암병원 #화이팅 #asanmedicalcenter #cancerinstitute를 해시태그로 달았다.
안나는 "제가 특별히 표현을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들이 제가 자신감을 가지고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 번도 길을 잃은 적이 없고, 여러분은 모두 제 행복의 일부입니다"라며 "그리고 제가 소통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을 계속 사랑해주는 여러분에게 그간 제가 침묵한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고 그간 인스타 피드 등이 뜸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안나는 이어 병원 치료를 시작하면 시간이 없을 듯했던 이유와 "아마도 제가 행복한 모습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여러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근황을 그간 전하지 못했던 것을 설명했다.
그러나 안나는 엄청나게 긍정적인 태도와 강인한 의지를 보여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놀라고 힘든 시간일텐데,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며 또 주위에 격려의 기운을 나눠주려는 자세가 엄청난 감동을 안겨주는 것.
안나는 "하지만 제가 틀렸습니다. 저는 매우 행복합니다"면서 "지금까지 우리 곁에 있어줘서 감사합니다. 최대한 건강해질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방사선 치료는 차치하더라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네요. 저를 계속 살아가게 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 온 모든 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만약 당신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이상한 세포와 싸우고 있다면, 저는 여러분에게 사랑과 좋은 에너지를 보냅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안나는 수험생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까지 더했다. 한국어로 "수험생분들 수능은 어땠어요?다들 고생하셨어요!! 앞으로 있을 도전들도 힘내세요!! 우리 할 수 있죠?!!"라고 전했다.
이에 스테파니 미초바는 "나의 사랑하는 안나, 네가 건강히 지내줘서 너무 자랑스러워♥ 그리고 난 언제나 네 편이야. 널 사랑해"라고 응원했다.
팬들의 응원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그간 인스타 피드가 뜸해 바쁘신가 했더니, 쾌유를 바랍니다" "따뜻한 메시지에 눈물이 날뻔 했어요. 완쾌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등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안나의 암 투병에 대한 강한 의지가 깊은 울림을 준다. 더욱이 안나는 "가능한 (치료 과정을) 공개하겠다(I promise to be as transparent as possible.)"는 뜻을 밝히며 당당하고 씩씩하게 암과 싸워나갈 뜻을 밝혀 더욱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1991년생으로 만 31세인 안나는 4살 연상의 박주호와 결혼해 슬하에 딸 나은 양, 아들 건후 군과 진우 군을 두고 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에 '찐건나블리'네로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집에서안나와'도 운영 중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안나 개인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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