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2년 카타르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낙마한 프랑스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35·레알마드리드)는 월드컵에 결장한 세번째 발롱도르 수상자로 남았다.
역대 발롱도르-월드컵 역사를 통틀어 발롱도르 수상자 자격으로 월드컵에 뛰지 못한 선수는 1958년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스페인)와 1978년 앨런 시몬센(덴마크) 둘 뿐이었다.
그 정도로 발롱도르 수상자가 세계 최고의 축구 대회에 불참하는 건 드문 일이다.
2022년 발롱도르를 획득한 벤제마는 지난 19일 프랑스 대표팀 훈련 중 허벅지를 다치는 바람에 시몬센 이후 44년만에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발롱도르 수상자로 기록됐다.
벤제마는 프랑스축구협회의 발표 후 "나는 내 인생을 통틀어 절대 포기한 적이 없지만, 팀을 생각해야 했다. 나를 대신해 다른 누군가가 좋은 월드컵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에선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와 벤제마의 줄 낙마로 인해 윙 성향의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벤제마를 '국대(국가대표)에서 불운한 선수' 리스트에 포함했다. 소속팀과 달리 대표팀에선 성과를 거두지 못한 선수를 일컫는다. 벤제마는 성관계 영상으로 동료를 협박한 죄를 저지르며 한동안 대표팀을 떠나있다가 지난해 근 6년만에 복귀했다. 그래서 프랑스가 20년만에 월드컵을 제패한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경기장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A매치에서 97경기를 뛰어 37골을 넣은 벤제마가 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우승한 건 2020~2021시즌 유럽 네이션스리그 뿐이다.
이 매체가 언급한 기존 멤버로는 우고 산체스(멕시코), 라울 곤살레스(스페인), 디 스테파노(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스페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미하엘 발락(독일) 등이 있다. 발락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포함해 주요 메이저대회에서 준우승만 반복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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