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맥주를 원한다!(Queremos cerveza!)"
에콰도르 팬들이 21일(한국시각)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전 현장 직관 응원 중 '맥주 관전'을 열망하는 구호를 합창했다.
에콰도르대표팀의 상징색인 노란색 유니폼을 맞춰입은 팬들이 스페인어로 "Queremos cerveza, queremos cerveza"를 연호했다. '우리는 맥주를 원한다'는 뜻으로 가벼운 맥주와 함께 월드컵을 흥겹게 즐기고 싶은 팬심, 민심을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글로벌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와 6300만 파운드에 달하는 후원 계약을 체결했지만 카타르 왕실이 월드컵 시작 단 이틀 전 스타디움 내 음주 금지 정책을 선언하면서 서포터들이 '멘붕'에 빠졌다.
팬들은 경기장 내 팬존에서만 맥주를 구입할 수 있는데 한 잔에 12파운드의 고가인 데다 1인당 단 4병이라는 구입 한도가 있다. 이슬람국가인 카타르는 일부 호텔과 식당 외에는 음주가 전면 금지돼 있다.
카타르월드컵 기간 중 경기장 내 음주를 금지한 주최측에 대한 불만을 떼창으로 표현했다.
한편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음주와 관련한 유럽 등 많은 국가, 많은 팬들의 불만을 일축했다. "솔직히 월드컵에서 이게 가장 큰 이슈라면 나는 당장 사인을 할 것이다. 우리가 이 월드컵에서 하는 모든 결정은 카타르, FIFA가 함께 조율해 내리는 것이다. 하루에 3시간 정도는 맥주를 안 마셔도 살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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