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잉글랜드가 첫 경기 이란전에서 축구 외적인 이유로 논란이 예상된다.
영국 언론 '더 선'은 21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은 무지개 무늬 완장을 금지한 FIFA의 움직임에 저항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무지개 모양으로 된 주장 완장은 동성애를 뜻한다. 카타르에서는 동성애가 불법이다. 더 선은 '무슬림 국가에서는 동성애가 금지다. 사형 선고를 받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즉, 무지개 완장은 인권운동의 일종인 셈이다.
하지만 FIFA는 축구 경기를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 또한 금지한다. FIFA가 나눠준 완장을 착용하지 않을 경우 옐로카드를 받을 수 있다.
한 소식통은 "우리는 FIFA에서 명확한 정보를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소문이 있다.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지지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FIFA는 정치적인 문제를 홍보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케인은 벌금이나 경고를 각오했다. 더 선은 '케인은 팀의 핵심 가치를 지지할 것을 맹세했다'라고 전했다.
더 선에 의하면 잉글랜드를 비롯한 유럽 8개국이 뜻을 모았다.
잉글랜드가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사실상 총대를 멘 것이다. 더 선은 '네덜란드 주장 버질 반 다이크와 웨일스 주장 가레스 베일도 이 움직임에 동참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FIFA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21일 밤 10시 이란과 첫 경기를 펼친다. 3시간 뒤에는 네덜란드가 세네갈과 격돌하며 그 3시간 후에는 웨일스와 미국의 경기가 이어진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5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4강, 유로 2020 준우승 등 역대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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