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월드컵이 8년 뒤 다시 한 번 중동에서 열릴지도 모르겠다.
지난 17~18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 그룹 총수들과 회동했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번엔 스포츠 이벤트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빈 살만은 2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했다.
사우디의 실세인 빈 살만이 한때 단교했던 카타르를 직접 방문한 것에도 관심이 쏠렸지만, 개막식 좌석도 시선을 끌었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 옆에 앉았다. 개회식 도중 얼굴을 맞대고 즐겁게 대화를 나눴다.
빈 살만과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 개막식도 나란히 앉았다. 지난 8월엔 한 복싱 경기장에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로 인해 FIFA가 2030년 월드컵을 유치 중인 사우디에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사우디는 이집트 그리스와 3국 공동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북한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고 말하며 사우디 등에도 월드컵 개최의 문을 열어줬다.
'스카이스포츠'는 "인판티노 옆자리에 빈 살만이 앉았다. 사우디는 2030년 월드컵 유치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며 빈 살만의 자리 배치에 의미를 부여했다. 사우디가 개최권을 획득할 경우,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8년만에 중동에서 또 한 번 월드컵이 열리게 된다. 2026년 월드컵은 북중미 3국(캐나다, 미국, 멕시코)가 공동 개최한다.
한편, 인판티노 회장과 빈 살만은 역대 최초의 겨울 월드컵, 중동 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 카타르가 에콰도르에 0대2로 패한 모습을 지켜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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