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벌집을 쑤신 듯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흔들었지만 정작 자신은 초연했다.
영국 '더 선'은 21일(한국시각) '호날두는 파격적인 인터뷰를 멈출 생각이 없다는 메시지를 맨유에 던졌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나는 내가 말하고 싶으면 말한다"라며 맨유가 자신의 입을 막을 수 없다고 선언했다.
호날두는 오는 25일 새벽 1시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예선 가나전을 준비 중이다.
앞서 호날두는 14일 핵폭탄급 인터뷰를 실시했다. 영국 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호날두는 맨유와 감독 에릭 텐하흐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뒤 홀연히 카타르로 떠났다.
맨유는 호날두의 인터뷰가 고용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들여다보며 적절한 조치를 반드시 취하겠다고 발끈했다.
하지만 월드컵에 참가한 호날두는 맨유가 그러든지 말든지 신경을 안 쓰는 모양이다.
호날두는 "나는 내가 말하고 싶으면 말한다"라며 "이 모든 것이 국가대표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호날두는 지난 인터뷰에서 "맨유가 나를 배신했다. 텐하흐는 나를 존중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텐하흐를 존중하지 않았다. 맨유는 장님이다. 팬들은 진실을 알아야 한다. 맨유는 최고가 될 생각이 없다"라며 클럽이 자신을 '왕따'시켰다고 호소했다.
맨유는 '호날두의 인터뷰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호날두는 "38살이 돼서 무언가를 또 증명해야 한다면 어려울 것이다. 물론 나는 해마다 나를 증명해야 한다. 사람들은 각자 나에 대한 의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에 대한 의견은 자유롭게 써도 된다. 진실도 있고 거짓도 있지만 내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 신경 쓸 필요는 없다"라며 남들이 떠드는 목소리는 중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호날두는 "우리 스쿼드의 분위기는 훌륭하다. 문제가 없다. 우리는 모두 우승이라는 목표 하나를 공유한다. 다음 기자회견에 누가 들어오든 호날두에 대해서는 그만 질문했으면 좋겠다. 그들에게는 성가신 일이다. 월드컵에 대해 질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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