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태극전사들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결단도 '미팅'을 통해 곧 내려진다.
하지만 황희찬(울버햄턴)의 미래는 오리무중이다. 그는 21일(이하 현지시각) 훈련에 복귀했으나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은 여전히 정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불편함이 있다는 의미다.
햄스트링에 느낌이 좋지 않으면 재활 치료와 함께 쉬어야 한다. 자칫 무리하다 파열되면 돌이킬 수 없다. 현재로선 우루과이전 선발 출전은 힘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황희찬은 벤투호 공격의 변수가 아닌 상수로 역할을 해왔다. 특히 손흥민(토트넘)이 중앙으로 진출한 후 왼쪽 윙포워드를 꿰차며 전술적 가치가 더 상승했다.
'안와 골절' 수술에도 손흥민은 발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황희찬 카드를 꺼내들 수 없다면 벤투 감독으로선 고통이다.
시스템도 고민이다. 황희찬이 없다고 손흥민(토트넘)을 다시 왼쪽으로 이동시키기에는 위험부담이 있다. 수비까지 가담해야 해 체력인 부분까지 '이중고'의 벽에 부딪힐 수 있다.
더구나 손흥민을 고정적인 포지션에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누군가는 집중 견제에서 보호해줘야 한다. 원톱 바로 아래서 '프리롤'로 뛰는 것이 유일한 해법으로 보인다. 그래야 '마스크 투혼'도 빛을 발할 수 있다.
결국 나상호(서울)나 송민규(전북) 카드를 꺼내들거나 이재성(마인츠)을 옮겨 세워야 한다. 이재성은 '10번 임무'인 섀도 스트라이커가 주포지션이지만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에서 왼쪽 날개에 선 적도 있다.
벤투 감독이 과연 어떤 대안을 마련할까. 다만 태극전사들은 수장을 믿고 여기까지왔다. 우루과이전 '미팅'에 눈이 쏠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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