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샐러리캡 때문에…."
LG 트윈스가 주전 포수 유강남에 이어 4번 타자 채은성도 잡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FA 채은성과 6년간 총액 90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G는 4년간 최대 80억원에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유강남 대신 박동원을 4년간 65억원에 계약해 포수 공백을 없앴지만 4번 타자 채은성을 보내면서 그 자리를 메워야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LG도 채은성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6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제시하면서 프랜차이즈 스타를 끌어안고 싶었지만 내년시즌부터 적용되는 샐러리캡 때문에 한화와의 머니 게임에서 이길 수가 없었다.
채은성은 꾸준히 자신의 능력치를 보여줬다. 2018년 타율 3할3푼1리에 25홈런, 119타점으로 잠재력을 터뜨린 채은성은 이후 안정된 모습을 보여왔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80타점 이상을 기록하며 팀의 4번 타자로 활약했다.
외야수로 뛰었던 채은성은 올해는 1루수로 전향해 안정된 수비력을 보였다.
LG는 이제 80타점을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1루수 자리는 크게 걱정이 없다. 김현수를 1루수로 돌릴 수도 있고, 송찬의를 쓸 수도 있다. 외국인 타자로 메우는 방법도 있다. 타격에서 채은성만큼 해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외국인 타자의 활약이 절실해질 수밖에 없다. 외국인 타자가 채은성만큼의 활약을 해준다면 더할나위가 없다.
LG는 이호준 코치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급파해 외국인 타자를 물색 중이다. 리스트에 있는 선수는 물론이고 현지에서 눈에 띄는 선수도 볼 계획이다.
LG 신임 염경엽 감독이 "외국인 타자 1번 후보는 괜찮더라"라며 기대감을 보였지만 그 1번 후보는 미국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LG는 이제 내부 FA는 김진성만 남긴 상황이고, 오지환과는 비FA 다년계약을 할 계획이다.
샐러리캡에 발목이 잡혀 키워낸 프랜차이즈스타를 내보내게 된 LG로선 내년 시즌 우승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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