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박수를 받아도 될만큼 충분히 잘했다. 하지만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츠다. 그 하나가 딱 아쉬웠다.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 첫 단추를 나쁘지 않게 끼웠다. 한국은 24일 에듀케이션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결과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 4강 이상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은 강팀이었다. 그런 강호를 상대로 승점을 가져온 것만도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무승부가 너무도 아깝다는 것을 모두 공감할 것이다. 한국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경기를 잘풀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우루과이 선수들을 당황시켰다. 전반 중반까지 점유율이 무려 70%를 넘었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공 한 번 제대로 잡지 못하고 한국의 강한 압박에 쩔쩔 맸다.
하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황의조의 천금 노마크 찬스가 크로스바를 넘는 슈팅으로 무산됐다. 땅을 쳐야 했다. 물론 한국도 상대 고딘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행운이 다르기도 했다.
후반에도 한국은 잘싸웠다. 전혀 기죽지 않고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벤투 감독의 용병술도 좋았다. 적시에 조규성, 이강인, 손준호를 투입하며 경기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딱 필요한 포지션에 매우 적절한 교체였다. 하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하마터면 질 뻔 했다. 경기 종료 직전 상대 발베르데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한국으로서는 천만다행이었다. 이후 손흥민이 상대 실수를 틈타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한국은 추가시간까지 우루과이를 몰아쳤다. 그러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잘했다. 너무 잘했지만, 결과는 무승부였다. 너무나도 아쉬운 한판이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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