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주 에이브럼 글레이저가 매각 발표 이후 처음으로 미디어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영국 '미러'는 24일(한국시각) '에이브럼 글레이저가 맨유 매각 발표 및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방출 이후 처음으로 침묵을 깼다. 맨유 공동 구단주 에이브럼 글레이저는 구단이 매물로 나온 이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발언했다'라고 보도했다.
미러는 '글레이저는 미국 플로리다 웨스트 팜비치에 위치한 그의 집 근처에서 스카이뉴스와 마주쳤다. 그는 식당으로 가는 길에 취재진의 물음에 대답했다'라고 설명했다.
취재진이 글레이저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무작정 기다린 것으로 보인다. 글레이저 또한 갑작스럽게 기자들을 만났지만 능숙하게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논란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왜 맨유 매각을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글레이저는 "우리는 이사회를 통해 절차를 거쳤다. 다른 전략적인 대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것이 현재 진행되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취재진은 '왜 하필이면 지금 시점인가'라며 집요하게 물었다. 글레이저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프로세스를 거쳤다. 모든 전략적인 대안을 살펴보고 그것이 우리를 어디로 이끄는지 보겠다. 나와 대화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서둘러 말을 마쳤다.
호날두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글레이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그는 위대한 맨유 선수다. 그가 클럽을 위해 해준 모든 일에 감사하다. 앞으로 그에게 최고의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라고 답변했다.
호날두는 지난 6월부터 소속팀 맨유와 불화를 일으켰다. 지난 14일 공개된 인터뷰에서는 맨유 구단주를 비롯한 수뇌부는 물론 에릭 텐하흐 감독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특히 구단주를 향해서는 '발전 의지가 없다, 10년 전과 변한 것이 없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결국 맨유는 호날두와 '계약 해지'를 선택했다. 호날두를 다른 클럽에 팔 생각이었다면 1월 이적시장까지 기다린 뒤 여러 클럽들과 협상 테이블을 차리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쳤어야 했다. 맨유는 이적료도 필요 없고 속전속결을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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