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김민재(26)가 '벽'모드를 가동했다. 일단 전반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대한민국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4-3-3 시스템을 들고 나왔다. 원톱에는 황의조가 선발 출격했다. 양쪽 날개에는 손흥민과 나상호가 출격한다. 중원에는 이재성 황인범 정우영이 포진했다. 포백에는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이 늘어섰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킨다.
김민재는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 때도 기회는 있었다. 부상이 발목 잡았다. 절치부심했다. 김민재는 지난 4년 동안 발전을 거듭했다. 특히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둥지를 틀면서 전 세계의 눈길을 모았다.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미 맨유, 토트넘, 브라이턴, 풀럼(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빅클럽들이 예의주시할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김민재가 월드컵 데뷔전에 나섰다. 그는 김영권과 짝을 이뤄 수비 중심을 지켰다. 빌드업부터 차근차근 해냈다.
하이라이트 장면도 만들어냈다. 전반 21분이었다. 우루과이의 공격 과정에서 다윈 누녜스(23)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김민재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누녜스가 볼에 발을 대지도 못할 정도로 빠르게 막아냈다. 누녜스는 허털한 듯 고개를 떨궜다.
김민재와 누녜스는 앞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무대에서 격돌한 바 있다. 1승1패를 나눠가졌다. 첫 번째 대결에선 김민재가 웃었다. 나폴리 소속으로 나서 리버풀을 4대1로 제압했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누녜스는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침묵했다. 두 번째 대결에선 나폴 리가 0대2로 패했다. 누녜스는 득점까지 기록했다.
김민재는 월드컵 무대에서 다시 만난 누녜스를 꽁꽁 묶었다. 전반 45분 동안 누녜스의 움직임을 막아냈다. 전반은 0-0으로 막을 내렸다.
알라이얀(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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