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테랑가의 사자'들이 개최국 카타르에게 역사상 두번째 굴욕을 선사할까.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 다리 대결이 25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A조 조별예선 2차전. 세네갈과 카타르의 경기다.
카타르는 1차전에서 굴욕을 당했다. 에콰도르에게 0대2로 패했다. 월드컵 역사상 개최국이 개막전에서 패한 첫번째 사건의 희생양이었다.
객관적 전력은 세네갈이 앞선다. FIFA 랭킹 18위다. 카타르는 50위.
카타르 입장에서 패배는 '끝'이다. 조별 예선 탈락이 확정된다. 두번째 굴욕의 절대 위기다. 월드컵 역사상 두번째로 개최국 역사상 조별예선 탈락팀이 된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남아공이 첫번째 수모를 당했다.
상황은 좋지 않다. 1차전에서 카타르는 5백을 사용, 수비를 두텁게 한 다음 좋은 공격력을 지닌 아크람 아피프, 알모에즈 알리를 중심으로 역습의 플랜을 세웠다.
그러나, 세계축구의 흐름이 바뀌었다. 코스타리카가 수비 라인을 내린 채 스페인에게 0대7로 패했다. 강력한 전방 압박과 중원 장악으로 쉴 새 없이 몰아쳤다.
카타르는 수비벽을 두텁게 세웠지만, 에콰도르의 압박에 그대로 무너졌다. 전반 16분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15분 뒤 또 다시 추가골을 허용했다. 변변한 반격조차 시도하지 못한 채 0대2로 완패.
수준 차이가 느껴진 경기였다.
카타르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펠릭스 산체스 감독이 2차전에서는 어떤 전술적 변화를 들고 나올 지 주목되는 부분.
세네갈은 1차전에서 강호 네덜란드에게 0대2로 패했다. 간판 공격수 사디오 마네가 없다. 골 결정력에서 차이가 있었다. 최전방의 디아, 이스마일리 사르와 2선의 체이구 쿠야테가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골을 넣을 수 없었다. 마네의 공백을 절감하는 순간이었다. 단, 칼리두 쿨리발리를 중심으로 한 4백의 조직력, 1, 2선의 예리함은 있었다. 알리우 시세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결국 축구는 골을 넣어야 하는 게임이다"라며 마네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어느 한 팀이라도 패하면 조별예선 탈락이 사실상 확정된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이고, 최소 무승부라도 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세네갈의 절대 우세를 점치고 있다.
단, 변수가 있다. 세네갈은 1차전에서 맹활약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쿠야테와 주전 수비수 디알로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그렇다면 개최국 카타르에게도 희망은 있다. 과연, '서바이벌 게임'에서 살아남는 팀은 어딜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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