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포르투갈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는 24일(현지시각) 가나전에서 후반 43분 교체아웃된 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벤치에 안절부절못했다.
호날두는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H조 1차전에서 후반 20분 선제골을 넣고, 팀 동료 주앙 펠릭스와 하파엘 레앙이 연속골을 넣어 팀이 3-1로 안정적인 리드를 하는 모습을 확인한 뒤 곤살로 라모스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체력 안배 차원으로 호날두, 펠릭스, 베르나르두 실바 등을 한꺼번에 불러들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이 물러간지 1분만에 포르투갈은 오스만 부카리에게 골을 허용하며 1골차로 쫓기는 신세로 내몰렸다. 부카리는 호날두 보란듯 '호우 세리머니'로 도발했다.
이때부터 호날두의 초조함은 극에 달했다. 팀이 실점하자 벤치에서 짜증 섞인 표정을 지어보였다. 급기야 벤치를 박차고 일어나 기술지역(테크니컬 에어리어) 부근에서 걸어갔다. 산투스 감독이 앞에 있었지만, 경기장 위 동료들을 향해 직접 소리를 지르며 지시를 했다.
흡사 유로2016 결승전이 떠올랐다. 당시 호날두는 부상으로 교체아웃된 뒤 벤치에서 코치 역할을 하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도 혹여나 경기가 뒤집히는 일을 막기 위해 벤치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포르투갈은 추가시간 숱한 위기 상황을 넘기며 3대2 스코어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경기 전 국가를 들으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야 미소를 지었다. 이날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5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호날두는 28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연속골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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