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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복구에만 7시간…상세 공지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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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입출금, 케이뱅크 실명 입출금 계좌 등록과 해지가 불가능해지면서 가상자산을 매수해 차익을 노리던 투자자들은 투자금 입금이 안돼 거래를 할 수 없게 되면서 피해를 보기도 했다. 그러나 케이뱅크 측에서는 해당 사례의 경우는 손실 추산이 어려워 피해보상이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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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시점부터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원인, 조치 중인 내용, 이용 불가능한 서비스 범위, 복구 예정 시간 등 상세한 공지를 하지 않았다. 앱을 눌렀을 때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 빠른 시간 내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 중이다'라는 문구를 올려놓은 것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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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는 이용자들에게 케이뱅크를 통한 계좌 인증과 원화 입출금 서비스, 케이뱅크 실명 입출금 계좌 등록·해지 서비스, 고객 확인 시 케이뱅크를 이용한 계좌 인증 외 계정의 인증정보 변경·탈퇴 처리 등이 일시 중단됐다고 알렸다.
이번 사태로 케이뱅크의 신뢰도는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시스템 오류가 직접적인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달 전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대규모 서비스 장애를 겪으면서 대다수 기업들이 이와 관련한 대비책 마련에 분주했지만, 808만명(지난달 기준)의 가입자 수를 보유한 케이뱅크의 대응 시스템은 허술했다는 지적이다.
케이뱅크는 서울 목동 데이터센터와 재해복구센터(DR 센터), 데이터백업센터로 삼중화해 운영하고 있다. 주 센터인 목동 데이터센터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DR 센터로 대응하는 방식이다.
이번 문제는 일부 서버 스토리지 디스크 구동에 문제가 생겨 서비스 오작동이 발생한 것으로 물리적인 재해가 아니라 DR 센터로의 전환은 없었다.
그러나 스토리지 디스크 교체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면서 7시간이 넘는 장애가 이어졌다. 정확한 원인파악에도 1주일이 넘게 걸릴 것으로 보여 케이뱅크 대응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 불안은 커질 전망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전산장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은행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은행권 전산장애 275건 가운데 케이뱅크가 34건으로 가장 많았다. 2019년 7건, 2020년 7건, 지난해 14건, 올해 들어 8월까지 6건이 발생했다.
재발 방지 대책 나와야…"최선의 해결책 마련할 것"
이와 관련 여러 가지 장애 상황에 대한 훈련 대비와 더불어 해당 영역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경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복구 재해 시나리오가 제대로 훈련되지 못하면 미숙한 대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오류가 퇴근 시간에 발생한 점도 복구 지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해 복구 시나리오를 더 확대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해서도 폭넓고 깊이 있는 훈련이 이뤄져야 한다"며 "재해복구 영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측은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고객 피해사례를 접수 중이며 접수된 고객 불편 사항을 분석한 뒤 해결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 불편 사례를 계속해서 취합 중이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노력 중"이라며 "피해사례가 얼마나 접수됐는지는 파악 중이라 답변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재해 관련 대응 시나리오 등에 대해선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따랐다"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