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이 큰 위기를 겪게 됐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가 국내 5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퇴출되기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24일 국내 거래소협의체(DAXA)는 위믹스의 상폐를 결정했다.
DAXA는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을 이유로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지 4주만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로 인해 23일 2300원대를 기록중이던 위믹스는 5대 거래소에서 70% 가까이 추락했으며, 25일 주식 시장이 개장하자마자 위메이드는 하한가를 찍은 상황이다. 위메이드는 이날 오전 11시 이와 관련한 긴급 기자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그동안 부정확한 유통량 문제 이유와 향후 안전성 강화 등을 DAXA에 충분히 소명했다며, 상폐 결정은 없을 것이라 자신한 바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 기자간담회에서도 "위믹스는 그 어느 프로젝트보다 견실한 프로젝트라 생각한다. 충분히 소명하고 계획을 밝혔기에 상장폐지 가능성은 없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위메이드의 플랫폼 매출 비중은 1% 미만이기에 당장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위믹스 자체에 대한 불확실성은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과 리딩에 사활을 걸고 있는 위메이드의 명운을 좌우할 수 있기에 엄청난 위기라 할 수 있다. 국내 거래소의 퇴출 결정이 해외 거래소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또 위믹스가 국내에서 거래가 되지 않을 경우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한 블록체인 게임들의 트래픽과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도 높다. 결국 곧 출시할 '미르M' 글로벌 버전 등 향후 계획된 자체 신작의 글로벌 흥행 여부가 향후 위메이드와 위믹스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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