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부터는 뽑기 전쟁이다.
이번 FA 시장에 나온 21명 중 벌써 12명이 계약을 했다. 그리고 이 중 무려 9명이 팀을 옮겼다. FA가 이적을 하면 C등급을 뺀 A,B등급은 선수 보상이 있다.
A등급은 직전 연봉의 200%와 20인 보호선수를 제외한 1명, 또는 직전 연봉 300%를 보상해야하고, B등급은 보상 조건은 같지만 보호선수가 25인으로 늘어난다.
9명의 이적생 중 원종현(NC→키움)과 이태양(SSG→한화) 등 2명만 C등급으로 선수 보상이 없다. 유강남(LG→롯데) 채은성(LG→한화) 박동원(KIA→LG) 박세혁(두산→NC) 등 4명은 A등급이고 노진혁(NC→롯데) 양의지(NC→두산) 김상수(삼성→KT)는 B등급이다.
주전 선수를 떠나 보낸 LG와 NC,KIA,삼성, 두산은 이제 보상선수를 잘 뽑아야 한다. 즉시 전력감을 뽑을지 유망주를 뽑을지 선택의 시간이 온다.
유강남과 채은성이 떠난 LG는 박동원을 영입했다. 롯데와 한화에서 1명씩의 보상 선수를 받고, KIA에겐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한다.
노진혁과 양의지를 보낸 NC도 롯데와 두산에서 1명씩을 데려온다. 박세혁을 데려왔기 때문에 두산에 1명을 다시 보내줘야 한다.
예전 2012년에 롯데와 SK가 서로 FA를 영입했을 때 보상 선수로 임 훈이 롯데로 갔다가 다시 SK로 돌아간 '리턴 픽'이 있었다. 하지만 2016년 FA 규정이 바뀌면서 이제는 이적한 보상선수는 자연스럽게 보상 명단에서 제외돼 보상 선수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일은 없어졌다.
보상 선수도 잘 뽑으면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갔던 이원석이 FA로 삼성에 이적하면서 보상 선수 신화를 썼다.
보통 보상 선수는 팀에 필요한 포지션에서 뽑았지만 최근엔 포지션에 상관없이 가장 좋은 선수를 뽑는 일이 많다. 박해민이 LG로 이적했을 때 삼성이 LG로부터 포수 김재성을 뽑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삼성이 강민호 김태군 등 좋은 포수가 많았음에도 포수 유망주인 김재성을 뽑으면서 삼성은 그야말로 포수 왕국이 됐다.
이제 뺏고 뺏기는 눈치 싸움이 시작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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