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벤투호에는 정우영이 둘이다. '큰' 정우영(33·알사드)은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열 살 어린 '작은'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은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작은' 정우영을 주목해 왔다. 그는 일찌감치 독일 분데스리가로 방향을 잡았다.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현재는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다. 'FIFA+'(플러스)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키플레이어로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정우영을 꼽았다. 'FIFA+'는 정우영에 대해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배치된다. 지칠 줄 모르는 움직임, 전방 압박, 오프더 볼 움직임, 공간 침투 능력을 지니고 있어 교체투입시 효과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며 '첫 월드컵에서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과하지만, 분명 경기의 흐름을 바꿀 자질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평가 그대로다. 정우영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광활한 활동반경을 자랑한다. A매치 9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트렸다. '슈퍼 조커'로 언제든지 투입될 수 있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긴 벤투호가 25일(이하 한국시각) 재출항했다. 결전까지는 사흘 남았다. 대한민국은 28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정우영이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포르투갈-가나전 어떻게 봤나.
두 팀 모두 좋은 팀이란 것을 느꼈다. 포르투갈보다 다음 경기가 가나라, 가나에 중점을 두고 봤다. 색깔이 뚜려하고 빠른 팀이다. 경기를 보면서 어떻게 준비해야는지 형들과 얘기를 많이 했다.
-친한 동료들이 월드컵에 나왔는데.
가나의 다니엘코피 체레와 응원을 서로 주고받았다. 일본의 도안 리츠와 부상 당하지 말고 좋은 경기를 하자고 얘기했다.
-가나는 어떤 팀으로 봤나.
가나 팀이 빠르고 해서 뒷공간을 조심하고, 볼이 뺐앗을 때 역방향으로 뒷공간을 이용하면 찬스를 많이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 기량보다는 팀워크가는 좋지 않은 것 같다.
-첫 경기 부담이 많이 되었을 것 같은데, 현재 분위기는.
좋은 경기를 해 결과에 대해 아쉬움이 더 컸고, 지금은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은 다음 경기에 이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독일에서 다양한 나라의 선수들과 경쟁한다.
경기를 뛰고 싶었고, 뛰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 우러드컵 상황이 다르다. 모든 선수가 준비해야 한다. 어떤 상황이 나왔을 때 들어가는 준비를 해야한다.
-우러드 2차전에선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징크스가 있다.
아직까지 모든 선수들이 모여서 얘기한 적이 없다. 저녁을 먹으며 형들과 얘기하면서 내일부터 맞춰나갈 것 같다.
-아시사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는데.
아시아 팀들이 잘하는 것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할 수 있다는 마음이 크다. 모든 선수들이 가나전을 준비하면서 첫 경기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그것을 토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가나전을 잘 할 수 있도록 모든 선수들이 준비해야 한다.
-첫 경기 후 들뜬 분위기는 없나.
감독님 따로 얘기한 것은 없다. 모든 선수들이 들떠있지 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자는 마음 가짐이다.
-이강인과 어떤 대화를 나누었나
특별히 나눈 대화는 없다. 평소에도 장난을 많이 치는 친구같은 사이다. 상황에 따라 어떠한 것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나의 응원이 열정적인데 우려는 없나.
첫 경기를 잘해 우려되는 것이 없다. 첫 경기지만 한국 팬들이 많이 와 힘을 받았다. 홈경기를 하는 것 같았다.
-이제까지는 상대에 따라 대응하는 쪽에 중점을 뒀다.
걱정하는 것은 없다. 모든 선수들이 4년간 준비했던 것을 즐기고 보여주자고 했던 것 같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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