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다음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유격수는 누구일까.
김상수(32)가 지난 24일 KT 위즈(4년 총액 29억원)로 이적했다. 삼성은 김상수가 떠난 유격수 자리의 새로운 주인을 찾아야 한다.
삼성은 유망주 유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2022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이재현(19·1차 지명)과 김영웅(19·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이다. 두 선수 모두 유격수 자원으로 나이가 30대에 접어든 내야진의 노쇠화를 대비한 선택이었다.
입단 당시 차세대 유격수로 주목 받은 이재현은 많은 기회를 받았다. 삼성에서 유격수로 가장 많은 380⅓이닝을 소화했다. 이어 김상수(326⅓이닝) 이해승(22·245⅓이닝) 오선진(33·176⅓이닝) 등이 뛰었다. 올 시즌 부상에도 자타공인 주전 유격수의 존재감을 뽐냈다.
데뷔 첫 시즌에 7홈런을 때려낸 장타력이 인상적이다.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5리(230타수 54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597을 기록했다. 아직 보완할 부분이 많지만, 신인다운 패기와 잠재력은 충분히 증명했다.
삼성은 11월 초부터 오키나와로 가서 마무리캠프를 진행 중이다. 캠프 명단에는 이재현과 김영웅이 포함됐다. 사령탑이 왕년의 명유격수 박진만 감독인 점도 김상수의 후계자들에겐 축복이다. 박 감독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신인들의 능력치를 끌어올렸다.
이재현 외에도 김영웅 강한울 이해승 등이 유격수로 뛸 수 있다. 김영웅은 1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재현과 더불어 삼성 내야를 이끌 유망주다. 내야 멀티플레이어 강한울(31)은 팀의 상황에 맞게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2019년에 입단한 이해승은 올시즌 첫 1군 무대를 밟았고, 유격수로 출전하면서 나름 준수한 활약으로 주목받았다. 다만 베테랑 오선진은 FA시장에 나와 있다. 보상선수가 필요없는 C등급 FA인 만큼, 잔류가 불투명하다.
김상수가 떠난 자리를 메울 후계자는 누가 될까. 벌써부터 다음 시즌 개막전을 맡을 유격수가 궁금해진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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