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내 선수 인생에서 가장 긴 랠리 같다."
프로배구 선수 생활만 23년. 도로공사 정대영(41)도 혀를 내두른 긴 랠리였다.
도로공사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5승4패(승점 15점)로 현대건설(26점) 흥국생명(20점)에 이은 리그 3위를 굳건히 지켰다.
경기 후 만난 정대영은 "지난 흥국생명전을 져서 오늘은 꼭 이겨야하는 경기였다. 준비 많이 했다"고 했다.
고비 때마다 정대영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특히 2세트에는 20-20 동점에서 모마와 강소휘를 한차례씩 블로킹하며 팀에 승기를 가져왔다. 3세트에는 10-11에서 32구를 주고받는 메가 랠리를 마무리짓는 전새얀의 블로킹을 도왔다.
"랠리가 끝나는 순간 목에서 '피맛'이 나더라. 그 랠리를 이겼기 때문에 승리한 것 같다. 무조건 이 랠리 잡아야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배구 경기의 특성상 때리는 선수 받는 선수 뿐 아니라 이를 위해 모든 선수가 쉴새없이 움직여야한다. 정대영은 "아무 생각도 없이 자연스럽게 계속 움직였다. 김종민 감독님 모시고 오래 호흡 맞춰온 선수들이니까"라며 동생들을 대견해했다.
2세트 강소휘의 중앙 공격을 가로막은 결정적 블로킹에 대해서는 "아마 저쪽도 모마한테 갈 거라고 보고 강소휘를 줬을 거다. 나도 모르게 그 자리에 있었다. 우린 그쪽에 카타리나가 있었으니까 이쪽을 먼저 막았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정대영은 아직도 욕심이 많은 선수다. 그래서 아직 코트에 서 있는 것"이라며 웃었다. 정대영 역시 "남한테 뒤처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라고 거들었다. 이어 "베테랑이 많으니까 서로 처질 때 도와주고 끌어올릴 수 있다. 덕분에 잘 버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전에 대해서는 "두 팀에겐 계속 지고 있지만, 나머지 팀들에는 지지 않으려고 한다. 그 뒤는 그때 생각하겠다"면서 "일단 플레이오프를 가는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등한 경기 예상했다. 흥국이 한번쯤 이길 때도 됐다고 봤다. 그런데 역시 현대건설이 강하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건 그만둔지 오래다.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 그냥 매시즌에 초점을 맞추고, 도저히 안된다 싶을 때 그만둘 거다. (양)효진이나 (배)유나는 부상을 조심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부상 있으면 100%가 안된다. 부상만 안당하면 둘다 오랫동안 뛰지 않을까."
장충=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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