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안양 KGC가 올시즌 최다인 5연승을 달렸다.
KGC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서 막판까지의 접전 끝에 90대84로 승리했다.
이로써 KGC는 올시즌 처음으로 최다 5연승을 달리며 13승3패, 선두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최근 '복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최준용, 상무 제대한 최성원이 팀에 합류한 이후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날도 경기 초반 흐름은 SK의 차지였다 자밀 워니가 오마리 스펠맨과의 1대1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가운데 김선형 최준용 최성원 등 에이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28-2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1라운드 개막전 첫 대결에서 SK를 88대75로 따돌린 이후 부동의 선두 행진을 달려 온 KGC가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던 2쿼터 중반 '짧지만 강렬했던' 식스맨 배병준이 분위기를 뒤집었다. 2쿼터 종료 513초 전 교체 투입되자마자 30-34 추격골을 터뜨린 배병준은 이후 3점슛에 이어 양희종의 골밑슛을 절묘하게 어시스트하며 SK의 발목을 계속 잡았다.
이어 쉬었다 나온 렌즈 아반도가 바통을 이어받은 듯 레이업과 3점포를 연달아 터뜨리며 40-42, 전반 추격에 성공했다.
발판을 마련한 KGC는 3쿼터부터 선두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특유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양대 에이스 변준형과 오마리 스펠맨이 5분여 동안 3점슛 5개를 합작하며 역전 성공에 이어 점수 차를 점차 벌려나갔다.
본격적인 불꽃 대결을 펼친 4쿼터. 2쿼터 막판 불을 뿜었던 아반도가 4쿼터 시작하자마자 페이드어웨이와 3점포를 연달아 터뜨리며 분위기 띄우는 선봉에 섰다. 이후 또다른 '분위기 메이커'는 특급 용병 스펠맨이었다. 3분 만에 66-69로 맹추격을 당하자 스펠맨은 아반도의 환성적인 덩크슛과 변준형의 레이업을 연달아 어시스트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서 끝나면 불꽃 대결이 아니다. SK는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는 압박 수비와 김선형 최성원, 워니의 화력을 앞세워 다시 맹추격했다. 이때가 종료 3분4초 전 73-79, 흐름이 SK로 넘어가는 분위였고 KGC가 최대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자 스펠맨 '두고 보니 안되겠다'는 듯, 먼거리에서 다시 3점포를 쏘아올렸다. 이후 팀파울에 걸린 SK는 오세근과 변준형에게 연거푸 자유투를 허용했다.
여기서 10점 차(86-76)로 달아난 KGC는 마지막까지 홈팬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며 시즌 최다 연승의 짜릿함을 배가시켰다.
SK는 상대의 턴오버를 유도하며 종료 39.2초 전까지 84-86으로 쫓아가는 투혼을 펼쳤지만 팀파울에 걸린 게 아쉬웠고 백투백 경기로 인하 체력적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안양=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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