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에서 뭉친 삼성 출신 레전드 감독과 수석코치.
부임 후 첫 마무리 훈련을 마친 두산 이승엽 감독과 김한수 수석코치는 만족감을 보였다.
이 감독은 "선수들 표정이 밝아졌다"며 "이번 캠프에서 타자들 쪽을 중점적으로 많이 지켜봤다. 가능성을 분명 확인했다"고 말했다.
누차 "이승엽 감독께서 잘 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김한수 수석코치는 "타자들 중 좋은 재목이 많이 눈에 띄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일이 이름을 대기는 그렇지만 기대가 되는 선수가 많다. 많은 기대를 해주셔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례적인 자신감.
두산에는 최고 유망주 안재석과 김대한을 필두로 김민혁 송승환 양찬열 전민재 권민석 신민철 등 야수진을 이끌어갈 젊은 선수들이 수두룩 하다.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두산 왕조를 이끌어가야 할 선수들.
하지만 FA 양의지 영입으로 고민이 생겼다. NC의 보상선수 선택을 피해 지켜내야 하기 때문이다.
유망주 타자들을 죄다 묶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다행히 양의지가 B등급이라 25명까지 보호선수를 묶을 수 있지만 이 조차 넉넉치 않다. 유망주를 하나라도 더 보호하기 위해서는 주축 투수나 심지어 FA 계약 선수까지 풀어야 할 판이다.
너도나도 윈나우를 외치는 가운데 올 겨울 보상선수 시장의 선택 트렌드는 즉시전력감이다. 박동원을 보낸 KIA는 좌완스페셜리스트 김대유를, 유강남을 보낸 LG는 좌완 김유영을 택했다. 주전급 선수를 풀면 NC가 바로 선택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결국 선택의 문제. NC가 필요한 포지션과 유형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중복 포지션이라도 보호명단에서 제외된 선수 중 가장 가치 있는 선수를 선택하는 것이 최근 트렌드다. 지난해 박해민을 LG로 보낸 삼성이 강민호 김태군 등 베테랑 포수가 있음에도 1차지명 포수 김재성을 뽑아 포수왕국으로 발돋움한 것이 좋은 선례다. NC로서도 26번째 선수를 택할 공산이 크다.
고민의 시간은 끝났다. 이제는 선택의 시간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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