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올림픽의 개념은 도시다. 아테네부터 서울, 평창, 도쿄까지 개최도시 중심으로 대회가 치러진다.
반면 월드컵은 국가 개념이다. 제1회 대회인 우루과이부터 처음으로 공동 개최가 성사된 제17회 대회인 한-일월드컵을 거쳐 제22회 대회인 카타르까지, 대회 이름 앞에는 늘 국가가 있다. 카타르는 중동에서 열리는 첫 대회이자 북반구를 기준으로 사상 첫 겨울월드컵이다.
그런데 카타르가 '국가' 개념을 파괴했다. 카타르의 면적은 1만1581㎢로 우리나라 경기도와 비슷한 크기이다. 국가가 아닌 도시 월드컵에 가깝다. 가장 콤팩트한 월드컵을 자랑한다. 도하 중심부에서 50㎞ 반경에 8개 경기장이 모두 자리하고 있다.
올림픽처럼 메인 미디어센터(MMC)도 운영되고 있다. 알라이얀의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센터(QNCC)에 마련돼 있다. 통상 경기 하루 전 사령탑과 대표 선수의 기자회견은 격전지에서 열리는 것이 오랜 전통이었다. 그러나 카타르에선 MMC에서 모든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된다. 현지시각으로 조별리그는 하루 4경기가 벌어진다. 8개팀의 기자회견이 쉼표없이 진행된다.
MMC에는 '이색 명소'도 있다. 버추얼 스타디움, 이른바 가상 경기장이다. 쉽게 말해 극장의 대형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관전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MMC에는 버추얼 스타디움 2개의 관에서 번갈아가며 전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
E조의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0대1로 덜미를 잡힌 27일, 400석 규모의 버추얼 스타디움 2관에서 생중계됐다. 마치 그라운드 한복판에 있는 듯 했다. 관중의 함성이 귓가를 울렸고, 선수들의 표정도 생생하게 잡혔다. 일본의 패색이 짙은 후반 막판에는 울기 직전인 일본 여성 팬이 클로즈업 돼 눈길을 끌었다.
경기만 생중계되는 것이 아니다. 화면의 좌우에는 양팀의 라인업과 골, 슈팅수, 파울, 패스 성공률, 경고, 퇴장, 교체 등 실시간 데이터가 동시에 제공돼 눈을 바쁘게 했다.
버추얼 스타디움에선 경기 뒤 기자회견도 참여가 가능하다. 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기자회견이 생중계된다. 직접 질문도 할 수는 있지만 참여하는 사람은 없었다.
메타버스의 시대, 아직 걸음마지만 보수적인 월드컵도 가상 현실의 세계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버추얼 스타디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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