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은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누구보다 이상이 컸다. 하지만 또 다시 월드컵 16강 진출은 안갯속에 휩싸였다. '마스크 투혼'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은 우루과이전에 이어 가나전에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결과는 2대3 패배였다. 손흥민의 득점포도 침묵했다. 그는 "아쉽다.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다. 선수들 진짜 많이 고생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밖에 안 나와서 미안하다.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다"며 "더 잘했어야 했다. 선수들보다 개인적으로 더 잘해야 했다. 팀을 잘 이끌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마음아프다"고 고백했다.
조규성이 한국 선수 최초로 멀티골을 터트린 것은 큰 힘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규성이한테 미안하다. 한 경기에서 팀을 캐리해서 좋은 위치와 결정력으로 2골을 넣었는데 승리를 못 챙겨준 것 가?. 규성이는 좋은 선수임을 K리그에서 증명하며 보여왔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뿌듯하지만, 너무 경기 결과가 너무 아쉬워서, 그런 생각밖에 안하고 있다"고 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남았다. 물론 변수는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아 벤치에 앉지 못한다.
'캡틴'으로 책임감은 더 막중해졌다. 그는 "어디까지나 감독님이 못 앉아 계신는 건 팀원으로, 팀적으로 좋은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더 감독님이 요구하시는 것들, 훈련하면서 말씀해 주시는 부분을 잘 이행하기 위해서 잘 준비하고, 새겨들어야 될 것 같다. 며칠 안남은 시간 동안 더 잘 준비해야 할것 같다"고 했다.
포르투갈전에 대해선 "난 동료들, 팀원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바랄 수 없을 것 같다. 너무나도 지금까지 잘해주고 있다. 더 멋진 모습을 기대하기보다는 지금처럼 해준다면 이 팀의 주장으로서 너무 고마울 것 같다"며 "아직 마지막 경기 남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른다. 가능성을 보고 선수들이 잘 준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부터 선수들을 잘 이끌고 마지막 경기를 잘 준비해서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알라이얀(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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