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을지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이준호 교수가 최근 열린 제74차 대한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서혜하부 접근을 통한 정계정맥류 미세 현미경 수술' 시연자로 나서 발표를 마쳤다.
이날 이 교수가 시연 발표한 수술은 심한 정계정맥류 환자로 눈으로 관찰하기에 라면 면발 혹은 벌레처럼 혈관이 보이는 사례였다. 또한, 남성호르몬 감소, 정액 활동성 감소, 만성 통증이 동반되어 꼭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수술은 현미경을 이용해 안전하고 빠르게 시행되었고 수술 후 통증이 사라지고, 남성호르몬과 정액이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
서혜하부 접근을 통한 정계정맥류 미세 현미경 수술은 기존 복강경수술, 색전술보다 합병증이 발생률이 낮고, 재발이 가장 적은 수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정계정맥류가 있다고 모든 환자에서 수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다만 ▲약물치료에 듣지 않은 만성 고환통증 ▲정액검사에서 이상이 있는 환자 ▲남성호르몬이 감소한 환자 ▲고환 크기가 작아진 환자라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이준호 교수가 집도한 정계정맥류는 전체 남성의 15%가 가지고 있는 흔한 질환으로 고환의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어 혈류가 느려지는 질병이다. 즉, 고환의 혈액순환이 나빠져 고환에 노폐물이 쌓이고 이로 인해 고환 기능이 나빠지는 질환이다. 정계정맥류가 심해지면 고환통증이 발생하고 남성호르몬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정액의 질도 떨어지며 고환 크기가 감소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남성불임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손꼽힌다.
이준호 교수는 앞서 시연한 정계정맥류 수술뿐만 아니라 정관수술을 시행 후 불임이 된 환자를 대상으로 재임신을 하기 위한 현미경하 정관복원술 (문합술)등 현미경을 이용한 정교한 수술에 다년간의 경험을 쌓았다. 올해 대한남성과학회 해외학술상, 배뇨장애요실금학회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하고, 현재 대한남성과학회 이사, 대한남성갱년기 상임이사,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지 편집위원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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