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카타르가 각종 '최초'의 불명예 기록을 남기고 씁쓸하게 돌아섰다.
펠릭스 산체스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0대2로 패했다. 카타르는 에콰도르(0대2)-세네갈(1대3)-네덜란드에 줄줄이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카타르는 대회 전부터 역대 최약체 개최국이란 평가를 받았다. 카타르는 종전까지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번에 개최국 자격으로 월드컵에 최초 출전했다. 1930년 1회 대회 개최국인 우루과이 이후 처음이다.
카타르는 '반전'을 노렸다. 외국인 선수를 귀화시켜 전력을 강화했다. 개막 6개월 전부터는 합숙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세계의 벽은 높았다. 카타르는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대2로 고개를 숙였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전에서 패한 개최국이 됐다.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도 52년 만의 일이다. 종전 기록은 1970년 멕시코가 소련과 0대0으로 비긴 것이다.
카타르는 두 번째 경기에서 세네갈에 무릎을 꿇었다. 2연패를 기록했다. 개최국 최초로 개막 2연패를 한 팀이 됐다. 이로써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32개국 가운데 가장 먼저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2010년 남아공 이후 두 번째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개최국이 됐다.
끝이 아니었다. 카타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패했다. 1승은커녕 승점 1점도 챙기지 못했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승점도 기록하지 못한 개최국이 됐다. 개최국이 3전 전패로 떨어진 것도 처음이다. 카타르는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한 채 역대 최악의 개최국으로 남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린 대회였다. 무더운 날씨 탓에 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열린 대회가 됐다. 카타르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각종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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