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할 수 있는 한 계속 한다."
웨일스 국가대표팀에서만큼은 적어도 진심이다. 가레스 베일이 대표팀 은퇴 뜻이 없음을 명확히 밝혔다.
베일의 월드컵 여정이 끝났다. 웨일스는 30일(한국시각) 열린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대3으로 완패,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1958년 이후 무려 64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나섰지만, 목표로 했던 16강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유럽 축구 사상 최악의 '먹튀'라는 오명을 쓴 베일이지만, 웨일스 대표팀에서는 여전히 핵심이었다. 베일은 미국, 이란전에 연속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미국전에서는 페널티킥 골도 넣었다. 잉글랜드전에서도 선발로 출격했지만, 햄스트링 문제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일각에서는 33세의 베일이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하지만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111경기를 뛰며 40골을 넣은 베테랑은 이 얘기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베일은 잉글랜드전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할 수 있는 한, 원하는 만큼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며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다시 간다"고 밝혔다. 대표팀에서 떠날 뜻이 없음을 밝힌 것이다.
베일은 유로 2024 예선전에도 참가할 것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웨일스는 유로 예선의 일환으로 크로아티아, 아르메니아, 라트비아, 터키와 맞붙는다.
베일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월드컵 성적표에 대해 "모두가 실망했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우리 모두가 여기에 오기까지 성취한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얼마나 멀리서 왔는지 봐야 한다"고 말하며 "조별리그를 통과했다면 좋았겠지만 축구는 어렵다. 우리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엄청난 경험을 얻었다. 실망스럽지만, 우리 모두 머리를 높이 들고 서로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라커룸을 걸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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