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늘 인터뷰할 것 같은 예감이 들 정도였다."
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이 펄펄 날았다. 정지석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서 양팀 최다인 17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세트스코어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스파이크로 10득점을 했는데 성공률이 무려 66.7%나 됐다. 이중 백어택이 3개. 서브 에이스를 5개나 기록했고, 블로킹도 2개를 더했다. 트리플 크라운데 블로킹 1개가 모자랐다.
정지석은 "1라운드에 져서 마음가짐도 달랐고, 어제 훈련부터 느낌이 좋았다"면서 "상대가 범실이 많아 수월하기도 했지만 준비한 것이 잘돼서 쉽게 이긴 것 같다"라며 승리한 소감을 말했다.
스스로도 이날 컨디션이 너무 좋았단다. 정지석은 "초반부터 '오늘 좀 되는 날인가'싶을 정도로 몸이 너무 좋았다"며 "개인적으로 범실은 있었지만 되는 날이었고, 이길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오늘 인터뷰할 것같은 예감이 들었다"라며 웃었다.
서브에이스 5개도 눈에 띄었다. 정지석은 "최근 서브 범실도 많고 서브 에이스도 잘 안나왔다"며 "오늘은 욕심을 버리고 쳤는데 잘됐다"라고 했다. 항상 강한 스파이크 서브를 넣는 정지석은 2세트에선 짧은 드롭성 서브로 에이스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정지석은 "감독님께서 항상 다양한 스킬을 갖는 것을 강조하시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것을 좋아하신다"면서 "상대 공격을 괴롭혀보자는 생각을 짧게 때렸다. 내가 원하는대로 되는 만큼 기분 좋은게 없는데 오늘은 되는 날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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