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7년간의 기다림 끝에 빅리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올해는 한층 더 입지가 불안했다.
올 겨울 방출 위기를 겪은 끝에 보스턴 레드삭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미국에 진출한지 8년, 통산 68경기 179타석이 전부다.
박효준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양준혁 재단 주최 제 10회 2022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석했다.
경기전 만난 박효준은 "최대한 올 겨울 준비를 잘해서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속내를 전했다.
이어 거듭된 콜업과 마이너 강등에 대해 "올해 같은 상황은 처음이라 힘들긴 했다. 그래도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 타율 2할1푼6리(51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9를 기록했다. 박효준은 "개인적으론 좋지 못한 시즌이었다. 만족스럽지 못했다"면서 "내년엔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포지션은 2루수와 유격수지만 내외야 전 포지션을 커버하는 멀티 플레이어로서 효용 가치가 높다. 박효준은 "아무래도 제 장점은 수비 쪽이다. 아직 자리를 잡은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자리에서 뛰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내년에는 기회가 더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목표는 여전히 풀타임 출전이다.
보스턴에 친분 있는 선수는 없을까. 같은 양키스 출신으로 현재 보스턴에서 뛰는 롭 레프스나이더(31·김정태)는 입양아 출신 메이저리거로 유명하다. 같은 한국인으로서의 친분은 없을까.
"마이너에서 같은 레벨로 뛴 적은 없는데, 양키스 스프링캠프에서 매년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아마 보스턴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다만 같은 한국인이라기보단 팀동료라는데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이날 박효준은 특별 이벤트로 진행된 공-배트 뽑기에 참여했다. 우타석에 들어선 박효준은 테니스라켓으로 핸드볼을 상대하는 미션에 임했고, 범타로 물러났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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