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Pele, Get Well Soon(펠레의 쾌유를 빕니다).'
6일(이하 한국시각)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이 펼쳐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974. 경기장 한 쪽에 커다란 현수막이 걸렸다. '축구황제' 펠레의 쾌유를 기원하는 세리머니였다.
펠레는 설명이 필요 없는 레전드다. 그는 17세의 나이로 출전한 1958년 스웨덴 대회부터 재능을 폭발했다. 그는 스웨덴, 1962년 칠레,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월드컵 역사상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펠레가 '유일무이'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펠레를 축구를 넘어 '20세기 최고의 운동선수'로 뽑았다.
세계 축구의 전설 펠레가 현재 병상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다. 지난 4일 브라질 언론 글로부 TV는 펠레의 두 딸과 손자의 인터뷰를 인용해 '펠레가 대장암 항암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호흡기 질환 탓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펠레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병원에서 TV로 경기를 보며 (브라질)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라'고 응원했다.
브라질 선수들은 펠레를 위해 똘똘 뭉쳤다. 16강에서 한국을 제압했다. 브라질 선수들은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펠레의 이름과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펼쳐보였다.
펠레는 브라질 선수들을 하나로 묶고 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펠레의 메시지가 우리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 오늘 승리는 펠레를 위한 것이다. 펠레를 위해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겠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카타르에서 역대 6번째 월드컵 정상을 노린다. 브라질은 10일 크로아티아와 4강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승리 선봉에는 '에이스' 네이마르(30)가 설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네이마르는 한국을 상대로 페널티킥 득점을 완성했다. A매치 76호골이다. 펠레는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77골을 넣었다. 네이마르가 한 골을 더 넣으면 펠레와 함께 브라질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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