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최대어 애런 저지를 놓고 뉴욕 양키스와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제시한 계약 조건이 공개됐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각) '자이언츠가 저지에게 약 3억6000만달러에 이르는 큰 오퍼를 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명시하지 않았지만, 9년 또는 10년인 것으로 추청되는 상황이다.
앞서 ESPN은 지난 1일 '양키스가 8년 3억달러 수준의 조건을 저지에게 제안했는데 자이언츠가 영입전을 어느 정도 뜨겁게 만드느냐에 따라 이 금액은 올라갈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적인 베팅이 실제로 드러난 것이다.
헤이먼 기자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이 전쟁의 여러 라이벌 가운데 그래도 양키스가 가장 유력한 구단이다. 양키스는 지금 그렇게 기대하고는 있지만 확신을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지가 양키스 잔류, 샌프란시스코 이적을 놓고 고민을 벌이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에 대해 MLB.com 존 모로시 기자는 이날 "저지가 이번 주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명확하지는 않다. 그러나 여러 소식통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오퍼들은 모두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은 저지가 9년 계약을 확보했으며 자이언츠와 양키스 모두 그 이상의 계약기간에 최소 3억달러는 제안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로시 기자는 "지금으로서는 저지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뭔지가 중요하다. 남은 커리어와 인생의 꿈이 뭘까? 그 답을 아는 건 저지 본인, 그리고 가까운 가족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관해 저지는 오프시즌 들어 "어느 팀이든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만들 수 있다면 계약 조건을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3일 저지의 유력 행선지로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메츠,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순으로 꼽았다. 양키스에 남을 확률이 그래도 높다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우승 가능성이 높거나 우승 전력을 만들기 위해 이번 겨울 노력하고 있는 팀들이다.
또한 스포츠전문 베팅업체 포인츠베트는 저지가 샌프란시스코를 선택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NFL을 관전한 저지가 조만간 윈터미팅이 열리고 있는 샌디에이고로 이동한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하고 있어 저지의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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