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밑그림이 그림이 완성됐다.
이전 대표팀의 4번 타자 스즈키 세이야(28·시카고 컵스)가 합류를 결정했다. 오타이 쇼헤이(28·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36·샌디에이고), 스즈키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일본인 선수 세명이 모두 참가한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야대표팀이 최상의 전력으로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선다.
그동안 침묵을 지켰던 스즈키가 8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WBC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늦어서 죄송합니다. 저도 WBC에 출전하겠습니다'라고 올렸다. 그는 대표팀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썼다.
올해 '15승-34홈런'을 기록한 '투타 천재' 오타니. '16승'을 거둔 에이스 다르빗슈에 이어 시카고 컵스의 주축 외야수가 가세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일본인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대표팀 참가에 공을 들였다. WBC 1,2회 대회 우승팀 일본은 3,4회 대회 땐 결승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3개 대회 만의 우승을 위해선 국제대회 경쟁력을 갖춘 메이저리그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계속해서 참가를 설득했다.
불과 이틀 전에 "스즈키가 합류하면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이다"며 대회가 열리기 직전인 내년 2월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바로 답이 나왔다.
스즈키는 대표팀 합류를 놓고 오랜 시간을 고민했다. 올해 히로시마 카프에서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스즈키는 데뷔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2리(397타수 104안타), 14홈런, 46타점, 9도루를 기록했다. 히로시마 시절보다 임팩트는 떨어졌으나 첫해부터 무난하게 적응했다는 평가다.
그런데 시즌 중에 부상이 있었다. 적응과정에서 피로가 쌓였다. 소속팀 스프링캠프 일정에 따라 내년 시즌 개막에 맞춰 준비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오타니, 다르빗슈가 대표팀 합류를 결정하고, 구리야마 감독의 설득작업이 이어지면서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스즈키의 합류로 일본대표팀 타선이 더 강력해졌다. 스즈키는 2017년 WBC, 2019년 프리미어12, 2020년 도쿄올림픽 대표로 활약했다. 프리미어12, 도쿄올림픽 땐 4번 타자로 나섰다.
스즈키는 히로시마 시절 6년 연속 3할 타율-25홈런을 기록하고, 6년 연속 베스트9에 올랐고. 다섯차례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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