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0승 투수의 KBO리그 복귀가 임박했을까.
라울 알칸타라(30)은 8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사람들은 항상 좋았던 곳으로 돌아간다'는 글을 올렸다. 글과 함께 태극기, 야구공 스티커가 함께 붙여져 있었다.
알칸타라는 2019년 KT 위즈와 계약해 KBO리그에 첫 선을 보였다.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으로 준수한 성적을 보여줬지만, KT가 더 강력한 선발을 원하면서 결국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알칸타라에 관심을 보인 쪽은 두산. 두산은 시속 150km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알칸타라가 충분히 에이스로서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판단했고, 알칸타라는 2020년 31경기에서 나와 198⅓이닝을 소화하며 20승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날린 알칸타라에게 일본 구단들이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했다. 두산도 적지 않은 금액을 부르면서 알칸타라 재계약에 나섰지만, 결국 일본 구단의 돈보따리를 이기긴 어려웠다.
알칸타라는 한신으로 떠났다.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첫 해 24경기에서 59⅓이닝을 던져 3승3패6홀드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고, 올해는 39경기 38⅓이닝 1승3패1세이브17홀드 평균자책점 4.70에 머물렀다. 선발보다는 불펜으로 기용됐고,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방출 통보를 받았다.
두산은 빠르게 움직였다. 올 시즌 지난해 MVP 아리엘 미란다와 계약했지만, 부상으로 3경기 등판 후 방출됐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 브랜든 와델이 왔지만, 11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을 함께 시작한 로버트 스탁도 29경기에서 9승10패 평균자책점 3.60에 그쳤다.
외국인 선수 전면 개편에 나선 가운데 지난 11월 최고 시속 152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딜런 파일을 영입했고, 다른 한 명으로는 알칸타라 영입에 나섰다. 두산 관계자는 "협상이 순조롭게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 관계자는 8일 "현재 메디컬체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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