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유지나가 태진아와 관련된 미담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트로트계 원조 남매' 가수 태진아와 유지나가 출연했다.
이날 태진아는 "유지나와 알고 지낸지 30년에서 40년 정도 됐다. '옥경이'때부터 알았다"며 유지나와의 인연에 대해 말했다. 유지나도 "태진아가 저를 많이 아껴주신다"며 각별한 사이임을 자랑했다.
MC들은 두 사람의 외모와 분위기가 친남매처럼 닮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유지나는 "친오빠가 올해 칠순이다. 태진아와 나이가 똑같다. 깜짝 놀랐다"며 "충청도가 고향인 것도 같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친해서 태진아 아내가 불편해하지 않냐"는 질문이 나왔고 태진아는 "저희 집사람이 유지나를 더 예뻐한다. 유지나가 사근사근하게 잘해서 집사람이 참 예뻐한다"며 시누이 올케 같은 사이라고 했다.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한 물음에 유지나는 "제가 무명 때 음반을 아무리 내도 안 됐다. 태진아는 '옥경이' 이후로 내는 곡마다 히트를 하니까 제가 음반을 하나 내고 오빠를 찾아갔다. 그냥 데면데면했던 사이였는데 제가 가서 '저 좀 살려주세요. 이 앨범 홍보 좀 해주세요'라고 했다. 태진아가 노래를 듣고 나서 '돈은 좀 있냐'고 물어보더라. 그리고 같이 차에 타자고 하시면서 생활비에 보태 쓰라고 돈 30만원을 주셨다. 그리고 집 앞에 내려주시곤 '잘 살아라. 내가 볼 땐 너는 성공을 할 거야'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33년 전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30만원은 아주 큰돈이었다. 지갑에 돈이 그것밖에 없었다. 더 있었으면 더 줬을 거다"고 30만원을 준 이유를 말했다. 이에 유지나는 "저한테는 3천원도 귀할 때이고 3만원은 엄청 큰돈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가족처럼 30년 동안 인사를 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학래의 소문만 묻네' 코너에서는 유지나의 누드모델 소문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과거 누드모델 제안을 받은 적이 있었다는 유지나는 "어차피 안 했다. 그때 당시 10억 원 제의를 받았다. 지금보다 더 날씬할 때였다. 데뷔한 후 1년 있다가 받은 제안이었다"며 "할 수가 없었던 게 가족들이 '너는 양반집 딸이니까 어디 가서 허튼짓 하지 말라'고 당부했었다. 그때 5백만 원짜리 전세를 살고 있었을 때라 10억에 눈이 뒤집어졌었다. 그 제의를 거절한 내가 대단하다"라고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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