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팬서비스도 빈틈이 없었다.
15일 새벽 비행기로 이탈리아로 떠나는 김민재는 흰색 후드티와 운동화를 입은 간편한 복장으로 출국장에 들어섰다.
늦은 밤에도 자신을 배웅하기 위해 몰려든 팬들의 규모를 보고 놀라는 모습이었다.
출발시간이 촉박한 가운데서도 김민재는 100여명의 팬들 모두에게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줬다.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 선 김민재는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경기 후반 권경원과 교체됐고,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나서지 못했다. 부상을 이겨낸 김민재는 브라질과의 16강전에 출전했다.
김민재는 부상의 여파에서도 투혼을 발휘해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지난 7일 대표팀 동료들과 귀국 한 후 짧지만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올 시즌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세리에A 9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14경기에 연속 풀타임으로 뛰었다. 덕분에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 13승2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타 리그 빅클럽 영입설에도 우선은 나폴리 우승을 위해 매진할 것임을 밝혔다. 인천공항=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12.15/